2018년 12월 11일 화요일

'손흥민 71분' 토트넘, 바르셀로나전 1-1 무승부…챔스 16강 확정

손흥민이 71분을 뛴 가운데 그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토트넘이 극적인 무승부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행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1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최종전 FC바르셀로나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26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아웃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볐다. 지난 달 A매치 휴식기 이후 5경기에서 3골을 넣어 쾌조의 골 감각을 자랑한 손흥민은 이날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아 슛을 날렸다. 손흥민은 전반 31분 바르셀로나 뒷공간을 침투,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그의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 야스퍼 실레선 발에 걸리면서 땅을 쳤다. 역시 실레선의 선방에 막힌 후반 2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 후반 30분 모우라의 슛과 함께 토트넘이 득점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실레선의 신들린 듯한 가로막기가 토트넘의 애를 태웠다.

손흥민은 전반 도중 바르셀로나의 20살 미드필더 카를레스 알레냐와 충돌,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충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통증을 털고 일어나 활발히 움직였다. 공간 침투로 좋은 찬스도 여러 번 얻어냈다. 전체적으로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실레선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그의 저지선을 뚫고 동점포를 꽂아넣어 바르셀로나와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2승2무2패(승점8)를 기록, 같은 시간 PSV 에인트호번전에서 1-1로 비긴 인테르 밀란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두 팀간 맞대결에서 원정 다득점으로 앞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루이스 수아레스를 아예 엔트리에서 빼고, 리오넬 메시를 벤치에 대기시킨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이적해 훈련 지각 사태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우스만 뎀벨레가 전반 7분 넣은 선제골을 잘 지켜 토트넘을 울리는 듯 했다. 뎀벨레는 토트넘 수비수 카일 워커-피터스를 압박하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빼앗은 뒤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결국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감아차기로 원정팀 골망을 출렁였다.

이후 토트넘은 인테르 밀란이 후반 28분 마우로 이카르디의 골에 힘입어 1-1을 만들면서 B조 3위가 유력했다. 그러나 후반 40분 케인의 크로스를 모우라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집어넣어 16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16강행을 위한 집념이 결국 결실을 맺었다. 메시는 후반 18분 들어갔으나 별다른 활약이 없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손흥민은 런던으로 돌아와 오는 16일 번리와 홈 경기를 준비한다.


출처 -스포츠서울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