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3 시즌 이후 6시즌째 플레이오프 문턱도 밟지 못한 뉴욕 닉스는 올 시즌 전망도 어둡기만 합니다.
지난 시즌 직후 호나섹 감독을 경질한 닉스는 후임에 멤피스 감독인 데이비드 피즈데일을 선임했고, 시카고 불스에서 뛴 노아 본레와 올랜도 매직의 마리오 헤조냐 등을 영입하며 선수단을 정비했지만, 지난 시즌 후반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후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뉴욕의 왕'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빈자리가 크고, 여전히 선수단 구성이 다른 팀들에 비해 떨어지는 한계점으로 인해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수단 구성이 감독의 구상에 미치지 못하다 보니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에는 팀 분위기까지 가라앉으면서 연패는 어느 덧 4연패까지 불어났습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펼쳐진 샬럿 호네츠와의 홈 경기에서도 107대 119로 패한 닉스는 현재 8승 20패 승률 0.286의 성적으로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애틀란타 호크스, 시카고 불스 등과 함께 힘겨운 하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샬럿과의 경기는 패했지만, 이 경기에서 닉스의 희망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만 19살의 나이에 NBA 무대에 뛰어든 케빈 낙스입니다. 올 시즌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닉스의 유니폼을 입은 낙스는 시즌 초반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중용받으면서 경험치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2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한 낙스는 11일 샬럿과의 경기에서는 26득점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낙스의 기록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10대에서 25득점 15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2003-2004 시즌 르브론 제임스 이후 없었기 때문입니다. 르브론 제임스는 19살 신인시절이던 지난 2003년 11월 29일 멤피스와의 경기에서 팀은 115대 122로 패했지만, 개인기록으로는 33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르브론 전설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아직 약팀이기에 낙스가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워크에씩으로 전체 9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근면하고 성실한 성격이며, 최근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본다면 낙스의 전망은 밝습니다.
10대의 나이, 신인에다 초반 부상의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케빈 낙스, 올해에도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닉스 팬들은 나날이 커가는 낙스의 플레이를 보며 희망의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참고: '닉스'의 희망이 될까, 케빈 '낙스'의 시즌 성적
21경기, 20.9분, 9.4득점, 야투성공률 35%, 3점 성공률 34.1%, 3.8 리바운드, 0.8 어시스트, 0.5 스틸, 0.3 블락
출처- 스포츠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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